6월 수출 첫 1000억 달러 돌파…반도체도 첫 400억 달러 넘어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전 09:06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 AI반도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30 © 뉴스1 이재명 기자

한국의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도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과 무역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부의 '2026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30.1% 늘어난 661억 달러,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월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가가 됐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9.5% 늘었다. 반도체 월 수출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정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DDR5 16Gb 가격은 3월 31달러에서 6월 40달러로 올랐고, NAND 128Gb 가격은 같은 기간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상승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증가했다. 6월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574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 늘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은 54억 1000만 달러로 308.8% 늘었다.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SSD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5억 5000만 달러로 51.9% 늘었다.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이 112%, 휴대전화 부품 수출이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월 일평균 수출은 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5% 증가했다. 지난 5월 42억 8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 수출은 496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4% 증가했다. 수입은 3584억 달러로 16.6% 늘었고,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를 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반도체 수출 실적 1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상반기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3043억 달러로 16% 늘었다.

수출 구조는 AI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크게 기대는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 폭을 끌어올렸지만, 반도체 외 품목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확대에 함께 기여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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