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투자자·고객·평가기관 맞춤형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후 06:0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6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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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간된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이해관계자별 활용 목적에 맞춰 내용과 구성을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투자자, 고객, 평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하나의 보고서에 담았다면 이번에는 독자별로 △고객·임직원·지역사회 대상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북’ △투자자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평가기관·애널리스트 대상 ‘지속가능경영 데이터북’ 3권 체계로 개편해 정보의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북은 KB금융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과 이행 과정을 실제 사례 중심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했다.

스토리북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포용금융이다. 지난해부터 KB금융이 가장 역점을 둬온 분야로 포용금융에 대한 고민과 이행 과정, 실제 성과를 사례 중심으로 담았다.

KB금융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는’ 포용금융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서민·취약계층에 10조 50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6조 5000억원 등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 지원에 나섰다. 그룹 전체의 2026년 민간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를 3조 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 중 KB국민은행이 1조 5300억원을, 카드·캐피탈·저축은행 계열사가 약 2조원을 나눠 공급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개인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보증부 신용대출에서 은행권 최다인 3068억원을 공급했다. 4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 규모의 약 48%에 달하는 규모다.

이미 어려움에 빠진 이들의 재기도 함께 도왔다. 서민금융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청년·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채무는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 신용회복과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지원했다. 장기 연체로 발이 묶인 이들을 위해서는 그룹 전체에서 약 45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한다. KB국민은행이 상반기 1370억원, 하반기 1500억원을 소각하고 KB국민카드·캐피탈·저축은행도 약 1600억원을 더하는 등 계열사가 공동으로 나섰다.

KB희망금융센터를 통한 심리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전국 6대 거점으로 확대된 KB희망금융센터는 채무조정·신용상담은 물론 전문 심리상담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한 마음돌봄 서비스는 총 8억원을 투입해 출범 이후 현재까지 4738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청년 분야에서는 KB굿잡을 통한 일자리 연결을 비롯해 AI 핵심인재 양성, 창업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청년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KB작은도서관, KB청소년센터, 전국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무료관람 지원,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실시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AI전환(AX)·녹색전환(GX)·안전전환(SX) 등 미래경쟁력 강화를 돕는 상생협력 사업과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 임팩트 투자로 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투자자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올해 확정된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에 맞춰 작성했으며 비교가능성과 데이터 정합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비교가능성 측면에서는 공시기준 제1호 ‘일반 요구사항’과 제2호 ‘기후 관련 공시’가 요구하는 항목과 형식을 충실히 반영해 투자자가 KB금융의 성과를 다른 기업과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정합성 측면에서는 공시시스템에 기반한 검증 체계를 강화해 신뢰성을 높였다.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높은 수준의 외부 검증을 거쳤고 금융배출량(Scope 3)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품질을 갖추는 한편 산출 커버리지도 전년 대비 확대했다.

평가기관·애널리스트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데이터북’은 주로 ESG 정량지표와 근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공하고 GRI·SASB·KSSB 등 글로벌 공시기준과의 연계성도 다년도 시계열 데이터를 담아 지속가능경영 성과의 추이를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별 활용 목적에 맞춰 보고서를 세 권으로 개편한 만큼, 투자자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고객은 친숙한 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의 지속가능금융은 신뢰에서 출발하며 청년에게 기회를,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성장의 자금을 연결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포용과 혁신, 미래 성장을 함께 이루는 금융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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