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재경차관 "환율 쏠림 심화하면 즉시 시장안정조치 단행"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11:00

허장 재정경제부 차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 © 뉴스1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외환당국이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으며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지난 1일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는 국제금융·외환정책 운영과영과 관련해 학계와 연구기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자문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화 국제화 로드맵 추진 방향과 외환시장 24시간 연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자본시장 혁신 과제를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 중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고, 원화를 외국인이 역외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로 단계 전환할 방침이다.

허 차관은 "원화 거래·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외에서 필요한 원화를 보다 원활하게 조달·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경상거래 등에서 원화의 국제적 활용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일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면 확대하고, 내년 1월부터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선진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차관은 "시장 개방성과 글로벌 연계성이 확대될수록 대외부문의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대외안전판을 보다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선진화를 추진할 정책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평가하면서, 원화 거래·결제 인프라 개선과 시장 접근성 제고가 글로벌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같은 날 허 차관은 "상반기 중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중심지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첨단 전략산업 분야뿐 아니라 WGBI 편입과 정부의 일관된 시장 선진화 노력에 힘입어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에 대한 평가도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이 원화 거래의 불편이나 시장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투자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선진화는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잠재적 위험요인과 신규 과제를 점검해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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