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올해 하이엔드 전지박 비중 40%로 확대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10:52

솔루스첨단소재가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지박의 모습(자료사진.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2026.7.2.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올해 하이엔드 전지박 비중을 40%로 확대한다. 고부가 제품을 늘려 회로박 사업 매각 완료에 따른 매출 공백 우려를 해소하고 전지박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고부가 제품인 하이엔드 전지박 생산을 확대해 전지박 사업의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전지박 생산에서 하이엔드 전지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40%까지 확대된다.

전지박은 동박의 일종으로 배터리 음극 집전체에 사용된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전극을 지지하고 전류 흐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두께, 강도, 연신율, 균일성 등 전지박 품질 기준도 덩달아 강화되는 추세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하이엔드 전지박은 일반 전지박 대비 강도와 연신율 등을 강화했다. 고강도·고연신 전지박 'SR'과 중강도 전지박 'MTS' 등이 대표 제품이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요구되는 품질 기준에 대응할 수 있다.

SR은 열처리 전 고강도 특성을 갖춘 제품으로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가공성 개선을 돕는다. 열처리 후에는 고연신 특성을 바탕으로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다. 원통형, 각형 등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극소수 업체만 구현이 가능하다.

MTS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요구되는 강도와 연신율 간 균형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배터리 셀 성능 유지는 물론 배터리 공정 개선으로 생산 효율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사에 하반기 첫 공급을 앞두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비중을 높이는 건 고부가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회로박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4월 회로박 사업 법인인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를 약 3000억 원에 매각했다.

회로박 대신 전지박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 7월 매각이 결정됐다. 그러나 시장에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올 들어 반도체용 회로박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로박 사업에서 철수한 데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솔루스첨단소재 연간 매출에서 회로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1년 새 15%포인트(p) 상승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회로박 사업 매각 대금을 연말 완공을 앞둔 캐나다 공장에 투입해 전지박 양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럽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헝가리 공장 가동률은 지속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5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24만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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