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5 © 뉴스1
한국무역협회(KITA)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지역 수출기업들의 현장 애로 해소에 나섰다. 외국인 숙련인력 확보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세제 지원, 해외마케팅 확대 등 지역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2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윤진식 회장 주재로 전남·광주 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와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광주전남기업협의회 회장사인 우성정공을 방문해 뿌리산업의 현장 동향을 살피고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이날 간담회 및 산업 현장방문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을 맞아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살피고 통합특별시 시대의 지역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화석 광주전남기업협의회 회장(우성정공)을 전남·광주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1개 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기업들은 △외국인 숙련공 고용 절차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 △재생타이어 사용 확대 △FTA 및 통관 애로 완화 △중동 수출 차질 대응 △유럽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등 현장 애로와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중 외국인 인력 애로에 관해 참석자들은 "금형 등 일부 산업은 숙련공 양성에 10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청년층의 기피로 인력 육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으로 짧고 심사가 엄격해 기존 인력 대체가 빈번히 발생해 기술 전수의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AI 패권 경쟁 시대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SMR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투자·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이 제한적"이라며 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금형 등 제조 공급망 내 뿌리산업의 숙련 인력 확보는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수출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뿌리산업의 숙련기능인력 고용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관련 비자 유효기간 확대(2년→3~5년) 및 심사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대해선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행 중인 만큼, 조속히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해외시장 다변화, 물류비 부담, 인력확보 등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고도 했다.
한편 윤 회장은 '5극 3특' 시대를 맞아 권역별 수출 현장을 방문해 지역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이날 호남에 이어 오는 22일 부산을 방문한다.
5극 3특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수도권·충청·호남·대경·동남 5대 초광역경제권과 강원·전북·제주 3개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