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26.6.26 © 뉴스1 김명섭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고환율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14조 9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에 고환율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전용 트랙을 신설하고, 자금 소진 시에는 추가로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과 고환율 등에 따른 경영 애로 중소기업 긴급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전례 없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중동전쟁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상반기 수출이 48.4%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496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에는 IT와 비(非)IT 수출 모두 증가세가 확대되며 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평균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6월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 고용 둔화,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민생 지원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고 앞으로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세제 등을 총동원해 긴급 지원한다"며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7조 원에서 8조 원으로 확대하고 경영 애로 중소기업 대상 초저금리 대출도 신설한다"고 말했다.
또 구 부총리는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기업에도 무역보험과 환변동보험 지원을 강화한다"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내년 4월까지 수입보험료를 50% 할인하고 수입자금의 대출 보증 한도도 현재보다 최대 2배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환변동보험 가입 대상을 일부 원자재 수입기업에서 사치재를 제외한 전 품목 수입기업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보험료 할인 폭도 2배로 확대하겠다"며 "법인세·부가가치세·소득세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환리스크 컨설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 대응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