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211억9000만원)보다 208억원(17.2%) 감소한 규모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타벅스 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5월 819만191명에서 6월 706만541명으로 112만9650명(13.8%) 줄었다.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내 스타벅스의 사용자 점유율도 47.7%에서 42.3%로 5.4%포인트 하락하며 4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이번 결제액은 국내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을 기반으로 한 추정치다. 법인 계좌이체와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인앱 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소비 지표 하락은 지난 5월 불거진 ‘탱크데이’ 논란 이후 처음 공개된 월간 데이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Tank Day)’라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공개 사과했다. 이후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반나절 동안 운영 중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6월 카드 결제액과 앱 이용자 수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의 여파가 실제 소비 지표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해 쇄신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탈한 소비자를 다시 돌려세우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