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내릴 때 한국콜마 30% 상승…1년만에 신고가[종목현미경]

경제

뉴스1,

2026년 7월 04일, 오전 06:00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글로벌 탤런트 페어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2026.6.1 © 뉴스1 안은나 기자


코스피를 이끌어온 반도체주가 주춤하는 사이 화장품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6월 역대급 수출 소식과 맞물려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 한국콜마(161890)는 업종 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1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6월29일~7월3일) 코스피가 3.84% 하락할 때 한국콜마는 29.88%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일 12만 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전고점(11만 700원)을 기록한 뒤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간 뒤 반등하던 주가가 이번 주 비반도체 순환매 장세를 타고 다시 도약했다.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6월 수출 발표가 촉매가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3% 증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5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2022년 40억5000만 달러 △2023년 40억7000만 달러 △2024년 48억 달러 △2025년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K-뷰티'의 수출 호조는 충분히 선반영됐다는 우려와 달리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만 작년 강세장과 달리 화장품주 전반이 급등한 것은 아니다. 올 상반기 한국콜마(60.23%), 에이피알(278470)(66.88%), 달바글로벌(483650)(56.95%)은 상승했지만, 아모레퍼시픽(090430)(-11.55%), 코스맥스(192820)(-4.97%), 삐아(451250)(-10.33%) 등은 하락했다. 화장품주는 여름 성수기를 반영해 연중 상고하저 흐름을 띠지만 기업별로 기상도가 달랐다. 화장품 업종 강세가 기업별 성장성을 따지는 개별장세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ODM업체로 화장품 업종의 파운드리 격인 한국콜마는 업종 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뷰티 핵심인 선케어 제품 강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선케어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단순 제조 역량 외 처방, 규제, 품질관리 역량이 중요한 만큼 한국콜마의 영업적 해자(경쟁우위)가 중장기적으로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출 저변 확대로 국내 화장품 주가의 계절적 등락 흐름이 약화하리란 의견도 있다. 성수기 효과에 상반기 반짝 상승했다가 하반기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는 흐름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란 해석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화장품 업종 주가가 상고하저였던 이유는 화장품 ODM 업체 실적이 2분기 선케어 성수기와 하반기 성수기 제품 선생산 효과가 맞물리며 2분기가 실적 피크였기 때문"이라며 "반면 올해는 과거와 달리 다수 ODM 업체의 한국 법인 수주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절성이 약화하며 기존 고정관념이 깨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계절성이 약화하는 이유로는 기존 미국 아마존 중심의 성장축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되며 최소 2배 이상의 채널 확장이 가능해져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며 유럽 진출 본격화로 글로벌 내 K-뷰티 유통 커버리지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콜마의 강점인 기초와 선케어는 K-뷰티 수출의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어 업종 내 탑픽(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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