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000250)은 금융감독원이 삼천당제약의 공시 의무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는 소식에 9%에 가까운 주가 하락을 보였다.
비엘팜텍 주가.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비엘팜텍, 상한가…성과 구체화에 기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비엘팜텍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후 오후에 상한가에 도달하면서 전일 종가 대비 815원 오른 35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엘팜텍은 최근 약 10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22일 종가 1632원에서 이날까지 약 1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엘팜텍의 최근 주가 상승은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과 이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ML301’을 향한 글로벌 무대의 관심과 이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엘팜텍은 최근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잇달아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및 후속 데이터 공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엘팜텍의 기술 개발을 지원 중인 글로벌 제약사 최고과학책임자(CSO·Chief Scientific Officer) 겸 사업개발(BD·Business Development) 책임자는 비엘팜텍의 전임상 및 초기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사는 오는 10월 미국 본사에서 개발 진척 상황과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글로벌 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의 사업개발(BD) 최고책임자는 비엘팜텍이 개발 중인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기반 항암제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후 기밀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 도입 가능성을 위한 심층 검토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소재 제약사는 비엘팜텍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뇌종양 저분자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양사는 향후 기술수출을 염두에 두고 NDA를 체결한 뒤 개발 현황과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컨설팅과 투자 네트워크 성과도 있다. 미국의 신약개발 인큐베이팅 및 사업개발 컨설팅 전문기업은 인프라와 자산 매칭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엘팜텍의 기술 자산 가치 극대화와 글로벌 파트너 발굴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영국의 주요 투자사이자 항암제 전문 글로벌 바이오텍은 영국 내 임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 진입 전 중개연구 단계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사는 NDA 체결 이후 상세 데이터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USA는 당사 분자접착제 기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초기 개발 자산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미팅을 진행한 글로벌 기업들과 신속히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해 공동연구와 조기 기술수출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파스, 호소카와미크론과 협력 주목
이날 라파스 주가는 전일 대비 9.27% 오른 9080원을 기록했다. 라파스 주가 상승은 전일 알린 호소카와미크론과 협력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라파스는 지난 1일 일본의 글로벌 신소재 선도기업인 호소카와미크론과 함께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및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라파스는 일본 호소카와미크론 및 현지 법인 라파스재팬과 함께 ‘첨단 나노 입자화 기술’과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융합하는 3자간 공동 사업화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에 호소카와미크론이 보유한 독자적인 ‘PLGA(생분해성 고분자) 나노복합체 캡슐화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올해 초 시제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라파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호소카와미크론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보니 시장에서 호소카와미크론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는 등 반응이 조금 늦었던 것 같다”며 “글로벌 소재 기업인 호소카와미크론이 라파스를 독점 제조 및 사업화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당사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플랫폼 가치와 생산 능력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금감원 조사 소식에 9% 하락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8.72% 하락한 20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천당제약 주가 하락은 금융감독원이 삼천당제약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 언론사는 삼천당제약이 한국거래소로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 부과에 이어 금융감독원이 삼천당제약의 공시 중 허위 사실 기재 등의 공시 의무 위반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5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은 공정공시 절차상 문제”라며 허위공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사유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캐나다 시장 관련 실적 성과를 정식 공시 절차를 거치기 전 보도자료로 먼저 배포하면서 발생한 벌점 때문이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공정공시 절차 의무를 미흡하게 이행한 데 따른 조치일 뿐 허위 공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밖에 미국 및 유럽 시장 계약 건에 대해 “보도에서 언급된 해외 대형 계약 건과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글로벌 영업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투명한 경영과 성실한 소통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