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31 © 뉴스1 김기태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전체 금융 민원 중 보험 민원이 절반에 달해 보험협회와 민원 처리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비분쟁성 민원은 보험협회가 담당할 예정으로, 이달부터 자동차 운전자 간 과실을 다투는 자동차 사고 과실 비율 관련 민원부터 시작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 민원 12만 8419건 중 보험 민원이 6만 2937건(49%)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 민원 평균 처리 기간은 46.6일이지만 보험 민원 처리 기간은 56.2일로 열흘 가까이 더 걸린다.
이에 앞으로는 보험협회에서 비분쟁성 민원을 담당해 신속 처리하고, 금감원은 분쟁 민원 등 해소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7월 자동차 사고 과실 비율 관련 민원을 시작으로, 9월에는 보험모집인 수수료 및 위·해촉 관련 민원, 보험회사 직원 등 불친절 또는 불편 사항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협회 민원 처리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보험협회 민원 처리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3명) 및 금융감독원 민원 담당 팀장을 포함한 '민원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중요사항을 논의하고, 민원 처리 결과를 정기적·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협회는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보험 민원 이송·처리 현황을 함께 검토하고,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면서 미흡한 점은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8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금융소비자 보호는 제도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또한 작은 흙을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으로 꾸준히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