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PPA 따냈다"…한화큐셀, 美 200MW 태양광 EPC 수주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후 07:14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북미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현지 제조 기반을 앞세워 모듈 공급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행하며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미국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조성되는 200㎿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모듈 공급 및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에 태양광 모듈 약 32만 장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조달·시공을 맡는다. 200㎿ 규모 발전소는 미국 약 3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발전소는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개발사와 메타가 체결한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생산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를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명인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에는 산업 부지를 복원해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발전소 완공 이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과 지역 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4개 기업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인 ‘솔라 허브’를 완공하며 미국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자재 제조는 물론 금융과 EPC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 역시 현지 제조 경쟁력과 대형 EPC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앞으로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검증된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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