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비트코인을 상품에 예치하면 BTCY라는 내부 포지션을 받게 된다. BTCY는 해당 투자 전략에서 이용자의 지분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한다. 모든 자산은 비트코인 기준(BTC)으로 운용되며, 스테이블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
바이낸스는 예치된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해 비트코인 콜옵션(Call Option)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운용한다. 콜옵션 매도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다. 바이낸스는 이 프리미엄을 수취한 뒤 대부분을 상품 가입자들에게 배분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동시에 기초자산을 보유하거나 매입하는 옵션·주식 결합 전략으로,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는 단순 보유보다 성과가 나을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콜 매도로 인해 수익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옵션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만, 바이낸스는 이러한 과정을 모두 내부적으로 처리해 일반 투자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BTC Yield는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옵션 프리미엄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매주 금요일 현물(스팟) 계정으로 지급하는 주간 수익이다. 다만 이는 확정 수익이 아니라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나머지 프리미엄을 상품 내부에 계속 적립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프리미엄은 BTCY 1단위가 나타내는 실제 비트코인 수량을 점차 늘려준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동일한 BTCY가 더 많은 비트코인을 나타내게 되며, 투자자가 상품을 환매할 경우 처음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돌려받을 수 있다.
션예트 잔 바이낸스 거래·트레이딩 총괄은 이날 “커버드콜 전략은 오랫동안 전통 금융에서 활용돼 왔지만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에는 복잡했다”며 “BTC Yield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거래하지 않으면서도 비트코인 보유 자산으로 추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그 과정을 단순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전통 금융권에서도 유사한 전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블랙록(BlackRock)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인컴 ETF(Bitcoin Income ETF)를 선보였다.
다만 다른 옵션 기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BTC Yield 역시 비용과 위험이 따른다. 우선 바이낸스는 발생한 총 옵션 프리미엄의 15%를 수수료로 가져간 뒤 투자자 수익률을 계산한다. 상품을 해지할 때는 별도의 환매 수수료도 부과된다. 또한 원금은 보장되지 않으며, 매주 지급되는 수익 역시 보장되지 않아 0원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커버드콜 전략의 특성상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매도한 콜옵션이 행사되면 추가 상승분을 온전히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한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에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