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최근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와 증시 호조가 맞물리면서 자금이 제2금융권과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몰리고 있다. 대출 규제로 은행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 대기자금까지 유입되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잔액(평잔)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총 여신액은 1482조95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상호금융, 기타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여신액 평잔은 290조 109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9.5% 급증했다.
농·축·수협 및 신협·새마을금고 등 조합이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받아 조합원에게 융자하는 상호금융의 경우 올해 4월 여신액 평잔은 전년보다 7.9% 늘어난 422조 5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액 평잔도 428조 6941억 원으로 6.2% 증가했다.
비은행권 여신 확대는 최근 가계 대출 증가세를 제2 금융권이 주도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8조 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3.2%에서 5.5%로 높아졌다.
특히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은 2조 3000억 원에서 5조 1000억 원으로, 새마을금고는 1조 6000억 원에서 2조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공).
비은행금융기관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크게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총 수신액 평잔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4351조 767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수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액 평잔은 1473조 23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2%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여·수신액 증가율이 다른 기관에 비해 가장 높은 셈이다. 증시 호조로 투자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각종 펀드 등으로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여·수신 규모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맡기는 신탁회사의 수신액 평잔도 789조 30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그 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813조 8687억 원으로 8.8% 증가했다. 상호금융의 수신액 평잔은 525조 3138억 원으로 1.7%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여·수신 규모는 감소했다.
생명보험 수신액 평잔은 750조 431억 원으로 전년 817조 3856억 원보다 8.2%, 여신액 평잔은 지난해 4월 165조 6337억 원에서 올해 4월 157조 8948억 원으로 4.7% 줄었다.
y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