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검증…“자체 월렛도 준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에 나선다. 국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논의를 재개한 가운데 업계의 준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스는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제도권 금융 수준의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향후 3개월간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옵티미즘의 핵심 기술인 ‘OP 스택’을 국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해 3사는 △금융기관이 결제·정산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기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창훈 토스 신사업담당 상무가 3월1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화폐 3.0, 토스가 여는 다음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
서창훈 토스 신사업담당 상무가 3월1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화폐 3.0, 토스가 여는 다음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
토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결제·정산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 토스는 약 3000만명의 가입자와 50만곳 이상의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금융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웹3 기술이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접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 준수와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OP 스택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컴플라이언스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창훈 비바리퍼블리카 신사업총괄 상무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에서는 결국 환전과 월렛 문제가 핵심”이라며 “(토스는 자체) 월렛 개발뿐 아니라 필요하면 메인넷까지 구축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규제가 어떤 형태로 나오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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