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 최대 ESS 프로젝트 공급 속도…이달 중 200여대 설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후 07:2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와 공동 추진하는 유럽 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이달 중 전체 물량을 공급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ESS 생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월 폴란드 자르노비에츠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물량의 첫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월 폴란드 자르노비에츠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물량의 첫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자르노비에츠 ESS 프로젝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직류(DC) 링크 시스템 150대 이상을 현장에 공급했다. 전체 공급되는 약 45톤(t) 규모의 컨테이너형 유닛 204대 중 62% 이상이 설치된 것이다. 나머지 물량도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첫 출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62메가와트(MW) 출력, 981메가와트시(MWh) 저장 용량 규모로 조성되는 유럽 최대급 전력 저장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PGE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ESS 시설은 내년 본격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체 물량 설치가 완료된 이후 조만간 시운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ESS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일부 전기차(EV) 생산 라인을 ESS로 전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배터리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였다.

대규모 ESS 시설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ESS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ESS 역량까지 갖춰 ‘투트랙’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전력망용 ESS 시스템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으로 유럽 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6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규 수주 목표도 지난해 수주 실적인 90GWh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북미에 구축한 5대 ESS 생산 거점 중 총 4곳에서 ESS용 배터리 양산에 나서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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