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이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아우르는 K-방산 수출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화 방산 3사의 WDS 2026 통합 전시부스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로 공개한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 목업.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9 © 뉴스1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경영 참여 행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연내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16%대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시장에서는 KAI 인수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KAI 주식 331만805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일 약 1600억 원을 들여 103만4600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AI 지분율은 기존 8.67%에서 9.90%로 1.23%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인 한화시스템(27221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등 한화그룹 3사의 KAI 지분율도 기존 11.21%에서 12.44%로 높아졌다.
한화시스템도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 KAI 주식 312만1098주를 추가 매입해지분율을 1.53%에서 4.73%로 3.20%p 끌어올리겠다고 공시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 3사의 KAI 지분율은 현재 12.44%에서 16.16%까지 높아진다.
KAI 1대 주주 한국수출입은행(26.41%)과의 지분율 격차는 10.25%p로 좁혀진다. 앞서 한화그룹 3사는 지난달 16일 9.04%로 지분율을 높여 국민연금공단(8.12%)을 꺾고 KAI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한화그룹은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가 아닌 '경영 참여'로 공시했다.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주로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KAI 인수설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가 KAI를 인수할 경우 '육·해·공·우주' 통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돼 K-방산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