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CJ대한통운 택배 차량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8.13 © 뉴스1 이승배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주7일 배송으로 실적 상승과 점유율 확대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물동량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조3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1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브터미널 탄력 운영과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11%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핵심 지표인 택배 물동량은 경쟁사 대비 뚜렷한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7일 배송이 만든 서비스 격차…점유율 확대 본격화
업계에선 주7일 배송 안정화가 CJ대한통운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량에 따라 허브터미널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늘리는 운영 방식이 배송 경쟁력을 높이면서 e커머스 물량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서비스 차별화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인 경쟁우위라고 진단했다.
실제 2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해 국내 택배시장 성장률(약 6%)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물동량 우위는 시장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의 택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3.4%에서 올해 45.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에는 46%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 비용 부담보다 구조적 성장 주목…하반기 수익성 회복 기대
2분기 수익성은 비용 증가 영향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브터미널 가동시간 확대에 따른 추가 비용과 전쟁 영향으로 택배 및 계약물류(CL) 부문의 원부자재 비용이 늘어난 데다, 택배 평균단가도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업계에선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계약물류 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가격 경쟁도 완화되면서 택배 평균단가 하락률은 1%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가 하락폭도 줄어들면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주7일 배송 안정화와 허브터미널 탄력 운영으로 서비스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경쟁사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 경쟁 완화와 계약물류 사업부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g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