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정부의 17억유로 외평채 발행, 향후 자금 조달에 긍정적”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09일, 오후 02:3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9일 정부의 17억유로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에 대해 향후 한국물 조달 여건에 긍정적인 기준점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자료=국제금융센터
이날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7월 외평채, 유로화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3년물과 7년물 모두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점을 주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한국의 신용도가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주 위원은 “발행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과 이란간 종전 합의 종료 발표와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서도 가산금리가 축소됐다”면서 “올해는 최종 가격 가이던스를 발표해 변동성이 확대된 여건 속에서 투자 수요를 빠르게 확보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7월에 발행한 28년, 32년 외평채의 유통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이번 3·7년물 발행의 신규발행 추가스프레드(NIP)는 0bp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외평채 발행에서 최종 투자자 주문금액은 27억유로를 기록했으며 주문배수는 1.6배로 집계됐다. 총 투자자수는 95개로 3년과 7년에 각각 42개, 53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주요 투자자로는 글로벌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초우량기관이 참여했다.

주 위원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공공부문 비중이 3년물과 7년물에서 각각 52%, 21%를 차지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외평채 위상을 재확인했다”면서 “지역별로는 3년물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82%였고 7년물은 78%를 차지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 등 우수한 거버넌스를 높이 평가하며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면서 “이번 외평채 발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견조한 시장 접근성과 발행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향후 한국물 조달 여건에 긍정적 기준점을 제시한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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