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증권가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재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증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및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 남부 해안 일대의 방공망과 해안 감시 장비, 미사일 및 드론 저장 시설, 해군 전력과 군수 지원 시설 등 군사 목표물 약 90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이란 역시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주장하면서 양측의 군사 충돌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고 연락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혼재된 소식들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계속되는 중동발 노이즈와 수급 변동성으로 방향성이 부재하며 등락을 반복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도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1조 3274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49억원, 1조 287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 20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악재들과 차익 실현 압박이 누적되며 개인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이에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8%) 오른 27만 8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1만원(5.30%) 오른 218만 6000원, 현대차(005380)는 1만 7000원(3.68%) 떨어진 44만 5500원, 삼성물산(028260)은 1만 6500원(4.18%) 떨어진 37만 8500원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포인트(1.02%) 오른 792.99에 출발해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321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0억원, 3078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