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6만919대로 전체의 84.4%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2.0% 늘었고, 상용차도 2만9529대로 10.6%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친환경차의 약진이다. 사용 연료별 거래 대수를 보면 전기차가 6386대로 전년 동월(4249대) 대비 50.3%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도 1만1847대로 전년보다 31.8% 늘어나며 전체 연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엘피지(LPG)는 12.9% 감소했다. 휘발유(9만3826대)와 경유(3만6876대)가 여전히 시장의 주력을 이루는 가운데, 전기·하이브리드로의 수요 이동이 서서히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기아가 4만9423대로 1위를, 현대가 4만5071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기아 모닝(3574대)이 국산 승용차 1위에 올랐고, 쉐보레 스파크(3359대), 기아 뉴 레이(3150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그랜저(HG)가 3103대로 4위, 뉴 그랜저(IG)가 2025대로 8위에 오르며 세대를 넘어선 스테디셀러 저력을 보였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6993대)와 BMW(6737대)가 나란히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테슬라가 13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0% 늘며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5세대·1778대)가 1위, BMW 5시리즈(7세대·1030대)가 2위, 테슬라 모델 Y(776대)가 3위에 올랐다.
외형별로는 SUV가 5만1298대로 전년 대비 12.3% 늘며 세단(6만8397대)과의 격차를 좁혔고, 구매자 성별로는 여성 거래 대수가 4만3114대로 전년보다 4.1% 늘어 남성(3.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3만6324대)가 가장 많이 거래했으나, 20대 거래 대수가 전년 대비 36.0% 급증하며 젊은 층의 중고차 시장 유입도 두드러졌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흐름은 사뭇 다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11만5333대로 전년 동기(114만3674대) 대비 2.5% 감소했다. 상용차(-1.9%)보다 승용차(-2.6%) 감소폭이 컸고, 특히 2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60대(-10.4%), 70대(-18.2%) 등 고연령층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진 반면 20대는 오히려 35.0%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친환경차만큼은 예외였다. 상반기 전기차 거래는 3만5372대로 전년보다 57.0% 늘었고, 하이브리드도 6만6847대로 26.0% 증가하며 시장 전체 위축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UV(5.4%)와 제네시스(8.9%), 테슬라(50.5%)의 증가도 이 같은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카이즈유 데이터는 “신차 가격 부담과 전기·하이브리드차 선택지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