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바꾸면 오래 쓴다"…주방가구 '내구성·빌트인' 경쟁 [강추아이템]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전 06:30

현대리바트의주방가구 'M200G'. (현대리바트 제공)

디자인 중심이던 주방가구 경쟁이 내구성과 빌트인 설계, 사후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주방이 단순한 조리 공간을 넘어 집 안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구업계도 고내구성 제품과 빌트인 키친, 수입 하이엔드 주방까지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도어·선반 모두 18㎜"…현대리바트 'M200G'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내구성을 강화한 주방가구 'M200G'를 선보였다.

M200G는 상·하부장 도어와 내부 선반, 기둥목 등 전 부위에 18㎜ 두께 자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15㎜ 대비 휨이나 처짐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하드웨어 역시 반복 사용을 고려해 내구성 검증을 거친 부속을 적용했다. 도어 개폐 4만 회, 서랍 레일 8만 회 이상 테스트를 통해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수납 편의성도 높였다. 주방 모서리를 활용하는 ‘코너 팬트리 하부장’과 벽면에 도구를 부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보드'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강화했다.

"가전까지 한 번에"…한샘 빌트인 키친 강화
한샘은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가게나우와 손잡고 가전과 가구를 하나의 공간처럼 설계할 수 있는 '가게나우 전용 빌트인장'을 선보였다.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가게나우의 쿡탑과 후드뿐 아니라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와인셀러·커피머신 등 주요 가전을 수납장 안에 일체형으로 배치할 수 있다. 한샘에 따르면 국내 가구 브랜드가 가게나우 전용 빌트인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전과 가구를 각각 구입한 뒤 크기와 색상을 맞추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가전 전면부와 주방가구의 선을 정돈해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재에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낮춘 '슈퍼 E0' 등급을 적용했다. 도어는 4만 5000회의 자체 개폐 테스트를 거쳐 반복적으로 여닫는 주방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가게나우 전용 빌트인장. (한샘 제공)

"이탈리아 하이엔드 키친 확대"…LX하우시스 B2C 공략
LX하우시스는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해 온 이탈리아 수입 주방가구 '라스텔리'와 '쿠치네 루베'의 일반 소비자 판매를 확대한다.

라스텔리는 카림 라시드와 페루치오 라비아니 등 산업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한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다. 수납장을 인체공학적으로 구성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쿠치네 루베는 전 세계 약 80개국에서 판매되는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다. LX하우시스는 '라스텔리 카시아'와 '쿠치네 루베 클로버' 등 주요 제품을 국내에 독점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재건축·재개발 등 B2B 중심으로 공급했지만, 최근에는 전시 공간을 통해 개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설계부터 물류, 시공,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수입 가구의 A/S 불편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주방가구 선택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다고 본다. 디자인뿐 아니라 자재 두께와 하드웨어 내구성, 가전과의 호환성, 사후관리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빌트인 가전과 결합된 주방가구는 한 번 설치하면 교체가 쉽지 않은 만큼,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내구성과 유지관리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흐름을 보면 주방가구 경쟁은 단순 디자인 차별화를 넘어 구조적 내구성과 빌트인 설계,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장기 사용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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