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비 오고 해 뜨고…변덕 날씨에 '기능성 여름템' 인기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전 07:20

우양산 기획전(퀸잇 제공)

소나기와 폭염, 강한 자외선이 하루에도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션 소비도 달라지고 있다. 비와 햇빛, 무더위까지 여러 날씨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여름 상품이 필수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생활방수와 발수,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휴대성 등을 갖춘 여름 제품 수요가 늘면서 패션·스포츠 브랜드들도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에 따르면 지난 6월 우양산·우산·양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했다. 여름용 버킷햇과 UV 선캡 등 모자류 거래액도 같은 기간 57.1% 늘었다.

지난달 15~22일 진행한 우산·양산 기획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8% 증가해 월간 카테고리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신발 카테고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장마철 대표 상품으로 꼽혔던 레인부츠 대신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고 무더운 날씨에도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젤리슈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폭염 대응 상품도 강세다. 퀸잇 내 쿨매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47% 늘었으며 선풍기 등 계절가전 거래액도 259~355% 증가했다.

장마철 '생활방수 경량 아우터' 강화(크로커다일레이디 제공)

비·자외선·냉방까지…기능성 여름 웨어 전면에
패션업계는 갑작스러운 폭우와 강한 자외선, 실내 냉방 등 여름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장마철을 맞아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경량 아우터를 강화했다.얇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면서 빠른 건조와 통풍 기능을 갖춰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과 야외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핑크와 코랄 등 선명한 컬러와 프린트를 적용하고 허리와 밑단에 스트링을 더해 체형이나 스타일에 따라 실루엣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크로커다일레이디는 전국 매장에서 장마철 기온 변화에 맞춰 입기 좋은 아우터와 이너웨어를 함께 제안하는 코디네이션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서는 가방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입을 수 있는 '패커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베스트와 윈드브레이커, 레인 판초로 구성된 '유니 캐리온'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 제품을 파우치 형태로 압축해 휴대할 수 있어 러닝부터 도심 일상까지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유니 캐리온 판초'는 갑작스러운 비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인웨어로 원터치 팝업 기능을 적용했다. 윈드브레이커에는 초경량 소재와 발수 기능, 재귀반사 디테일을 더했다.

'유니 캐리온' 시리즈 제품컷(프로스펙스 제공)

골프웨어 테일러메이드는 방수 소재와 전체 심실링 공정을 적용한 남녀 공용 '하이브리드 재킷'을 출시했다. 패커블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을 높였다.노스페이스는 '스토머 레인코트'와 아동용 '키즈 노벨티 레인코트' 등 장마철 레인웨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마운티아는 자외선 차단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파크골프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 UV 차단·흡습속건 기능을 겸비한 티셔츠와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의 베스트 등 여름 야외 활동에 맞춘 제품을 제안했다.다이나핏은 방풍·발수 기능과 암홀 벤틸레이션 설계를 적용한 경량 바람막이 재킷을 내놨다.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야간 활동을 고려해 재귀반사 프린트 디테일도 더했다.

업계에서는 여름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능성 웨어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비나 햇빛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휴대성, 활용도를 함께 갖춘 제품이 여름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날씨 변수에 미리 대비하려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능성과 함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휴대성을 갖춘 여름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