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계획하는 총 6기의 반도체 생산공장 가운데 첫 번째 공장의 가동 목표를 당초 2030~2031년에서 최대 2년 앞당긴 2029년으로 변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용인 팹 조기 가동 승부수는 폭발하는 인공지능(AI) 수요와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정부와 함께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를 하면서 평택·용인 클러스터 등에 2030조원, 호남에 400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아울러 용인 국가산단 조기 조성 기조를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이에 맞춰 전체 사업 일정을 앞당기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같은 조기 가동은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화두에 올랐다고 한다.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업계 1위 삼성전자가 속도전에 나서면서 글로벌 메모리 증설 경쟁을 더 치열해지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DR 상장 기념행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전력, 용수, 인력, 공급망 등 여건이 갖춰질 경우 미국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투자 규모를 2500억달러(약 376조원)로 확대하고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마이크론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은 10700억달러였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6월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이번에 다시 500억달러를 증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