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주(13~17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 불안과 원화 약세,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안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현행 연 2.50%인 기준금리가 2.75%로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존 2.0%인 성장률 전망치가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심사다.
국가데이터처는 6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제조업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스1이 채권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가운데 9명은 만장일치 인상을 예상했다.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불안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안정 리스크도 금리 인상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성장률 전망이 높아진 점도 한은의 통화정책 운신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번에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2023년 1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올린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 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2.75%로 올린 뒤 오는 10월 한 차례 더 인상해 연말에는 3.00%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금리 결정 직후 '경제상황 평가'도 발표한다. 중동전쟁 이후 실물경기와 고용 상황에 대한 분석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어서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한은의 경기·물가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번 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수출 호조를 반영해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기존 1.9%에서 2.6%로 올렸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으며, 이후 신현송 한은 총재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15일 '2026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4만 명 줄며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취업자는 14만 명 감소해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5월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p 하락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 고용 감소세가 진정될지, 청년층 고용률 하락세가 멈출지가 6월 고용지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2026년 7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정부가 최근 수출 호조와 내수 흐름,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주목된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