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전월세 매물이 게시돼 있다. 2026.7.5 © 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의 약 3분의 1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납세자에게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세 부담이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늘면서 전국 주택분 종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만에 다시 30%를 넘어섰다.
12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의 시군구별 종합부동산세 결정세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분 종부세 결정세액은 1조 308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종부세 비중 32.9%…5년 만에 다시 30%대 진입
이 가운데 강남3구의 주택분 종부세는 4300억 원으로 전국의 32.9%를 차지했다.
강남3구 비중은 2020년 39.5%에서 2021년 27.8%, 2022년 25.6%로 낮아졌다. 이후 2023년 27.6%, 2024년 29.2%, 지난해 32.9%로 3년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의 주택분 종부세는 2024년 3181억 원에서 지난해 4300억 원으로 35.2%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분 종부세 증가율은 20.4%였다.
서울 전체 주택분 종부세는 5698억 원에서 7411억 원으로 30.1% 증가했다.
성동·강동구 가파른 상승세…반도체 벨트 지역도 상위권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33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1429억 원, 용산구 750억 원, 송파구 534억 원 순이었다.
성동구의 주택분 종부세는 2024년 187억 원에서 지난해 264억 원으로 40.9% 늘었다. 성동구는 영등포구 244억 원을 제치고 서울 자치구 중 6위에 올랐다.
2024년에는 영등포구가 208억 원으로 6위, 성동구가 187억 원으로 7위였다.
강동구의 주택분 종부세는 74억 원에서 168억 원으로 126.3% 증가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주택분 종부세가 전년보다 감소한 곳은 강서구와 중구였다.
전국 시군구별 주택분 종부세 결정세액은 서울 강남·서초·용산·송파구에 이어 경기 성남시가 420억 원, 용인시가 39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중구·성동구·영등포구 다음으로는 청주시가 243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기업이 밀집한 지역 주민의 서울 등지의 고가 주택 보유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는 인별 과세로 납세자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토론회를 열어 종부세 개편 방향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실거주 중심의 과세 원칙을 강조하면서 일부 초고가 주택의 세 부담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