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5.3 © 뉴스1 김진환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포용금융으로 11조 3000억 원을 공급했다. 연체채권에 대해서는 2조 3000억 원 규모의 자체 채무조정과 1조 5000억 원 규모의 소각·시효완성을 진행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포용금융 담당 임원들과 '포용금융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5대 금융지주는 지난 1월 '제1차 포용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70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주별 목표는 △KB금융 17조 원 △신한금융 15조 원 △하나금융 16조 29억 원 △우리금융 7조 4000억 원 △농협금융 15조 3643억 원이다. 상반기 실적은 △KB금융 2조 4883억 원 △신한금융 2조 4200억 원 △하나금융 2조 1398억 원 △우리금융 2조 1000억 원 △농협금융 2조 1431억 원이다.
연체채권 관리 실적은 신한금융이 두드러졌다. 신한금융은 상반기에 8136억 원 규모의 채권을 자체 채무조정했고 6902억 원 규모는 소멸시효 도래 전 소각했다.
신한금융은 특히 소멸시효가 도래한 채권만 심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초 연체일 기준 5년·7년·10년 차에 모든 건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고령자·사회취약계층·소액채권은 모든 건을 소각하도록 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했다.
KB금융은 올해 3조 공급 목표 중 지난달 말까지 2조 5000억 원을 공급했다. 당초 목표 수립 당시 포함하지 않았던 민간 중금리대출 3조 5000억 원, 소멸시효 도래 전 선제적인 연체채권 소각 5000억 원 등을 추가 목표로 설정해 올해에만 약 7조 원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상반기 약 21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2배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미소금융 대출,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Ⅱ 대출도 출시한다.
하나금융은 신용평점 하위 50%의 중·저신용자 전용 연 5.5% 고정금리 상품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해 2조 원 규모의 공급을 추진한다. 성실상환 소상공인에게는 이자 캐시백,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등 금융부담 경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청년전월세 계약안심 보험’을 출시하여 전세대출 취급 시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대안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체계를 고도화하여 금융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부터 개인신용대출 '7% 금리 상한제'를 통해 이자감면(6만 명, 20억 원)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포용금융 종합지원팀'을 통해 4300억 원 규모 자체 채무조정을 시행했다.
농협금융은 청년·장애인·한부모가정 대상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 4분기에는 1000억 원을 출연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농업인·귀촌 청년 등 농협만의 차별화된 미소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신용평가·통신·유통회사 등 10개 법인의 약 1만 개의 대안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와 연계한 중·저신용자 전용 중금리대출과 제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향후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통해 포용금융 종합평가 체계 도입, 전담 최고책임자 지정, 건전성 규제 합리화, 신용평가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민간 금융시스템을 포용적으로 재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