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재택근무·월 1회 조기퇴근…벤처업계 워라밸 확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2일, 오후 07:3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능한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워라밸(일·생활 균형) 문화를 지향하는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를 비롯해 자유롭게 연차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훅스윤활유 본사. (사진=한국훅스윤활유)
한국훅스윤활유 본사. (사진=한국훅스윤활유)
1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윤활유 전문기업 한국훅스윤활유는 주 1회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한 주에 한 번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직원들이 개인 일정을 고려한 시간에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연차 역시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한국훅스윤활유는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도 마련했다. ‘성과관리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제도를 통해 회사가 직원에게 단순 성과 평가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기적인 피드백과 코칭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개발 중심의 성과관리 문화를 지향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됐다.

임직원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리더십 개발 교육, 인공지능(AI) 교육, 글로벌 러닝 패스(Learning Path),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밖에 우수 사원 포상 및 자기계발비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성과를 치하하고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직급과 연차에 얽매이지 않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는 점도 직원들이 선호하는 복지 문화다. 한국훅스윤활유는 정기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경영진과의 소통 세션, 직원 참여형 워크숍 등을 개최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년 인재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훅스윤활유 임직원들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훅스윤활유)
한국훅스윤활유 임직원들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훅스윤활유)
물류 전문기업 레오나해운항공도 선진적인 워라밸 제도와 다양한 교육을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 정책으로는 패밀리데이가 꼽힌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날로, 회사는 월 1회 해당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가족친화적인 문화를 지향함에 따라 가족돌봄 휴직 및 휴가제도도 도입했다.

해피 런치 제도 역시 임직원이 만족하는 복지 정책 중 하나다.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점심시간을 1시간 30분 동안 넉넉하게 제공한다. 기존에는 월 1회 해피 런치 제도를 운영했으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일 운영하고 있다.

레오나해운항공은 인재 육성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고 판단해 직원 교육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업무와 관련한 도서 구입비를 회사가 부담하며, 리더십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또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학자금을 비롯한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한국훅수윤활유와 레오나해운항공은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선정하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 여건과 인재 육성 실적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용 지원, 기업 홍보, 재정금융 우대, 세무조사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선정된 기업은 924개로 집계됐다.

레오나해운항공 부산 본사. (사진=레오나해운항공)
레오나해운항공 부산 본사. (사진=레오나해운항공)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