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뛰는 대출금리.(사진=연합뉴스)
앞선 2년과 비교하면 변동폭도 비교적 크다. 올해 1월 2일 2.784%에서 3.774%까지 반년 만에 1%포인트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956%에서 2.506%로 0.45%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3.71%에서 3.311%로 0.399%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채 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주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중앙그룹 사태로 채권시장 전반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오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은행권 자금 조달 수요가 올라간 점도 은행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에 반영되는 은행채 AAA 5년물 금리도 올해 1월 2일 3.497%에서 이달 9일 4.850%로 반년 만에 0.8%포인트 넘게 올랐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는 2%포인트 급등했다.
은행채 금리 상승과 함께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 신용대출 금리는 올해 1월 3.85~5.41%, 이달 10일 4.7~6.14%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4.25~5.81%, 4.68~6.65%로 집계됐다. 금리 하단 기준으로 반년간 신용대출 금리는 0.9%포인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4%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상승에 커뮤니티에는 “대환대출하면 대출이자 줄일 수 있나요”, “5000만원 신용대출 하려고 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해야 이자 덜 나올까요”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은 하반기 은행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2번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3번 인상도 점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2번이 아닌 3번 올리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은행채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면서 “차주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후 10월이나 11월 중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국내 경기 흐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폭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이 높아진 만큼 대출금리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신용대출처럼 은행채 1년물과 연동된 상품은 영향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