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마통 잔액 43조 돌파…40·50대가 전체 '67% 차지'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후 03:24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5대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6.28 © 뉴스1 김민지 기자

증시 활황 속에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 잔액이 40대와 50대에 몰리면서 두 연령대 비중이 전체의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비중은 2%대에 그쳤다.

12일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연령대별 마통 잔액·계좌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마통 잔액은 43조 2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좌 수는 265만 9436개였다.

마통 잔액은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한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39조 7257억 원이었던 마통 잔액은 △2월 39조 3850억 원 △3월 39조 8403억 원 △4월 39조 5741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7000선과 8000선을 돌파한 5월에는 41조 4459억 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5조 735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3조 26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28조 9989억원으로 전체 마통 잔액의 67%에 달한다.

이어 30대 잔액은 8조 7845억 원, 60대 이상은 4조 4859억 원이었다. 20대 잔액은 9945억 원으로 전체의 2.3%에 그쳤다.

잔액 증가 폭은 20·30세대에서 두드러졌다. 20대 마통 잔액은 지난 1월 8915억 원에서 6월 9945억 원으로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마통 잔액도 9.8% 늘어났다. 이어 △40대 7.9% 증가 △50대 9.2% 증가 △60대 이상에서 9% 증가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60대 이상 마통 잔액은 지난 2024년 1월 기준 3조 4059억 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4조 4859억 원으로 늘었다. 2년 5개월 사이에 3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다른 세대에선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진 않았다.

계좌 수는 50대가 82만 416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74만 9001개), 60대 이상(59만 2762개), 30대(42만 4027개) △20대 6만 9479개 순이었다.

계좌 1개당 평균 대출 잔액은 40대가 210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072만 원) △50대(1609만 원) △20대(1431만 원) △60대 이상(757만 원)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 연령대에서 한도 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 시장의 움직임과 맞물려 한도 대출 활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60대 이상의 한도 대출 잔액이 2024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이는 은퇴 세대나 고령층의 생계형 등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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