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공장 자율주행으로 잇는다"…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 속도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06:30

대동 실내외 운반 로봇 조작 애플리케이션(대동 제공)

대동그룹 로봇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전동 자율주행 플랫폼'을 앞세워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본격화했다.

GS·포스코 계열 CVC 등에서 총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실내외 필드로봇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50억 시리즈A로 필드로봇 사업 속도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로보틱스는 GS건설 계열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포스코홀딩스 계열 포스코기술투자, 나우IB투자 등 3곳으로부터 총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건설·제조·물류 등 산업용 필드로봇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둔 전략적 자금으로, 농업에 머물렀던 AI 필드로봇 사업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자재 운반·반복 작업 등 인력 의존도가 높고 사고 위험이 큰 공정에 대동의 운반·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건설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건설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모델을 공동 개발해 현장 실증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건설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건설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모델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단계적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대동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했다. 포스코 그룹 생산·물류 거점에서 실증과 협력 아이템 발굴이 이어질 경우 기존 자재 운반·창고 입출고 공정에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하는 시도가 가속할 전망이다.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실외에서는 GPS, 실내에서는 라이다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스스로 인지하는 구조다. 대동은 지난 4월 대구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2026 대동 테크데이'를 열고 시연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동로보틱스 운반·예초·방제로봇(대동 제공)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관제 앱 개발
대동로보틱스는 운반·예초·방제 로봇을 개별 장비가 아닌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프로덕트본부장은 시연 행사에서 "운반·예초·방제 필드 로봇들은 개별 작업기가 아닌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단일 관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다목적 로봇을 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륜 구동·배터리 교환식 공통 샤시에 운반함·예초 모듈·방제 장치·산업용 적재 모듈을 교체 장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배터리 교환식으로 쉬지 않고 작업할 수 있고 앱을 통해 로봇 위치와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로보틱스 운반·방제로봇(대동 제공)

운반로봇 경우 적재 중량은 300㎏ 수준으로 과수 농가 종일 작업에도 배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을 받았다.

예초 모듈을 장착한 예초 로봇은 전체 예초 폭을 1.2~1.6m에서 조절하고 예초 높이를 60·120㎜ 등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다.

방제 로봇은 수목 인식 기반 변량 방제로 기존 고속 분무기(SS기)와 차별화를 꾀한다. 각종 센서와 AI로 수목 존재 여부를 판별하고 수목의 크기·조밀도·전체 면적을 고려해 필요한 구간에만 농약을 뿌려 농약 사용량과 불필요 살포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운반로봇 경우 적재 중량은 300㎏ 수준으로 과수 농가 하루 작업에도 배터리 부족이 없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을 받아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프로덕트본부장이 대동 테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9(대동 제공)

대동로보틱스는 운반·예초·방제 로봇에 LLM 기반 음성 인식 기능을 결합해 말로 제어하는 농업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로봇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 서비스 플랫폼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도 준비 중이다.

탁 본부장은 "완전 자율주행 방제 로봇은 각종 센서 부착으로 가격이 6000만 원을 넘고, 자율주행 운반 플랫폼도 2000만 원 안팎"이라며 "도입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RaaS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구독료를 내고 로봇을 사용하거나 대동이 작업을 대행하는 방식 등 다양한 가격·운영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판매 목표도 제시했다. 탁 본부장은 "농가를 운영하는 고령자를 고려해 사용성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향후 5년간 방제기 내수 기준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계열사 공장을 중심으로 실내 복합주행 POC를 진행한 후 내년에는 적용 고객을 넓혀 신뢰성을 쌓는 단계로 나아갈 방침"이라며 "해외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통신 환경과 규제, 관제 플랫폼·언어 현지화 등 각국 사정을 반영해 별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동로보틱스 운반로봇 RT100(대동 제공)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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