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여성도 '직장 있는 시대'…직업 없는 새 신부 17년새 79% 감소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10:34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추계 웨덱스 웨딩 박람회에서 예비 부부들이 전시된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김성진 기자

혼인 시점에서 무직·가사·학생인 여성 수가 17년 새 80% 가까이 줄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결혼 여성이 무직·가사·학생보다 많아졌다.

1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한 여성 가운데 직업이 무직·가사·학생으로 분류된 경우는 3만 3143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현재처럼 개편됐던 2008년(15만 5081명)과 비교하면 78.6% 줄었다.

무직·가사·학생인 결혼 여성은 2016년 9만 723명으로 처음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감소세를 이어가 2021년에는 3만 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0% 늘었다.

지난해 전체 결혼 여성 24만 326명 가운데 무직·가사·학생 비중은 13.8%였다.

가장 많은 직업은 사무종사자로 7만 5361명(31.4%)이었다. 의사·판검사·변호사 등을 포함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4만 5282명(18.8%)으로 무직·가사·학생보다 1만 2139명 많았다.

2008년만 해도 무직·가사·학생 여성의 비중이 더 컸다. 당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인 결혼 여성은 5만 1223명으로 무직·가사·학생 15만 5081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격차가 줄면서 2018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6만 1544명이 무직·가사·학생 5만 9778명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다른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3만 7689명, 관리자 3950명, 단순노무 종사자 3689명,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2319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154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698명이었다. 기타·미상은 3만 7041명이다.

여성의 취업 확대와 초혼 연령 상승 등이 결혼 여성의 직업 구성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1.6세로 2008년 28.3세보다 3.3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혼인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고용률은 51.9%에서 75.1%로 23.2%포인트(p)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 1265만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15만 3000가구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무직·가사·학생 결혼 여성 비중이 1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17.8%, 전북 17.4%, 울산 17.3%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6.9%, 서울은 7.8%로 10%를 밑돌았다.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서울이 32.4세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32.0세로 뒤를 이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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