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대리업의 실제 사업시행 주체인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및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와 은행대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모두발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오는 20일부터 지방 우체국에서 4대 은행 대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일단 횡성·고성 등 인구감소지역에 위치한 20개 총괄우체국에서 개인 신용대출 중심으로 시작한 뒤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른 대출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주재로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은행대리업의 실제 사업시행 주체인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및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국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이 없다는 것은 기회가 없다는 것과 같다'는 격언처럼, 금융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 서비스'다"며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은 근처 은행지점이 없는 지역주민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선 언제나 세심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남은 준비기간 동안 소비자 불편이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체국 창구직원 교육, 전산시스템, 소비자 안내 체계 등도 다시 한번 꼼꼼히 최종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대리업 운영 지역(금융위 제공).
금융위는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소비자 불편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완벽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체국 지점별 은행대리업 전담 인력을 선정하고, 4대 은행과 연계해 지난 5~6월 충분한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20개 우체국은 근처 은행지점과 핫라인으로 연결해 다양한 민원이나 문의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초기에도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시행 후 첫 1~2주간은 우체국별로 별도의 은행 파견 인력을 배치해 대출 상담·신청·대출 약정 전반의 과정을 함께 안내·지도할 방침이다.
시행 초기에는 우체국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빠르면 2일 내 최종 대출실행이 가능하나 연내 디지털 서류화 작업, 대규모 파일 전송 프로그램 구축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상황을 점검해 2027년에는 은행대리업 운영지역을 인구감소지역 중심으로 선정된 20개 우체국을 다른 지역으로 더욱 확대하고, 취급 상품도 개인 신용대출 중심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른 대출상품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 금융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은행 점포가 줄어들어 농어촌 주민들과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우체국을 통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이 대안이 될 전망이다.
junoo568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