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2개월여 만에 7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13일 오후 12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1.64포인트(6.71%) 하락한 6974.3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삼성전기(009150)를 집중 매도하면서 삼성전기는 16.92% 급락했다.
SK스퀘어(402340)(-14.69%), SK하이닉스(000660)(-12.75%), 삼성전자(005930)(-7.72%), 삼성전자우(005935)(-7.72%), 삼성생명(032830)(-6.17%)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급격한 지수 하락에 이날 오전 10시 34분 14초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사이드카가 35차례 발동했다. 이달에만 6번째로, 반도체주 중심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에 따른 조정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SK하이닉스 급락은 현재까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이익 방향성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이라는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ADR 프리미엄만을 근거로 추격 매수하기보다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