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허경 기자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하는 것을 국민 공론화를 통해 반영할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전력수요 급증과 기저 전원 안정화를 위한 신규 원전과 SMR 도입도 전문가 의견과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12차 전기본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2차 전기본은 2040년까지의 전력 수급 계획이 담길 예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수립 작업이 진행됐다.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2040년 수요 전망치가 131.8~138.2기가와트(GW)로 도출됐으나, 최근 광주 반도체 산업단지 등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 따라 이에 공급될 전력 수요가 발생해 추가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다.
김성환 장관은 "현재 용인과 호남 반도체 시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확정적으로 늘어날 전기 수요만 약 30GW로 잠재수요까지 합하면 40GW가 넘는다"며 "여기에 내연기관 차, 전기차 전환 건물, 난방 전기화까지 더하면 2040년까지 약 50GW 이상의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2030년까지 100GW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하고, 원전을 조화롭게 섞는 에너지 대전환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원전과 SMR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12차 전기본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에 대해서는 "용인과 광주 반도체 시설에만 하루에 약 200만 톤의 물이 추가로 필요하고, 신규 산업 수요를 고려하면 약 100만 톤 이상의 물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수요가 큰 지역은 동복댐 증축과 같이 새로운 물그릇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 장관은 가정용 태양광 보급을 위해 발전 후 남는 전기에 대해 현금으로 정산해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가정용 태양광은 현금 정산 방식으로 바꿔서 이른바 개인별 햇빛 소득 연금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며 "태양광 산업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혁신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 대규모 해상 풍력과 육상 풍력도 가격은 낮추고 산업 경쟁력은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