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세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1.85% 내린 564.60달러, 리플(XRP)은 2.93% 하락한 1.05달러, 솔라나(SOL)는 3.16% 떨어진 74.4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도 6.92% 급락한 62.97달러에 머물렀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7을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은 2954조34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28%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9280억원으로 35.68% 줄었다.
국내 투자심리가 해외보다 더 위축되면서 ‘역(逆)김치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소폭 확대됐다. 글로벌 코인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과 업비트의 테더(USDT)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0.65%로 전날보다 0.12%포인트 더 벌어졌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약세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라디오 프로그램인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이란이 할 수 있는 것은 큰소리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해당 선박에 실린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4%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 연설에서 근원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이상 인상될 확률을 직전 거래일의 85%에서 90%로 높여 반영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2%로 전장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2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4일 현지시간으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