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융계 거장’ 기타오 회장 “RWA 토큰화, 1만배 성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08:1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본 금융업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이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1만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코인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기타오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웹3·디지털자산 컨퍼런스인 WebX 2026에서 ‘혁신 기술의 흐름과 SBI그룹의 대응’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RWA 성장은 1만배 규모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 (사진=이데일리DB)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 (사진=이데일리DB)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기타오 회장은 1999년에 SBI그룹을 창업해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SBI그룹은 최근에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WA(Real World Asset) 토큰화는 ‘실물자산 토큰화’ 또는 ‘현실자산 토큰화’를 뜻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위의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2월4일 시행되는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이 시행된다. 부동산, 한우, 음원, 예술 등의 비정형자산에 대한 토큰화는 허용되지만 주식, 채권 등 정형자산 토큰화는 금지된다.

관련해 기타오 회장은 결국 시대는 모든 자산이 토큰화 되는 RWA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 채권, 예금, 담보, 결제, 신용, 권리와 의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가 디지털 증표(토큰) 형태로 취급되는 시대”라며 “금융 기록 방식이 바뀌는 전환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타오 회장은 △2028년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등 일 금융청(FSA)의 정책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규정하는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의 일 각의 통과 △일 정부의 경제·재정 운영 기본방침인 ‘호네부토 방침’의 친디지털자산 기조 등을 언급하며 “온체인 금융이 차세대 국가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타오 회장은 SBI그룹의 관련 대응에 대해 “발행, 유통, 기반 인프라를 모두 자체적으로 갖추는 ‘일괄(엔드투엔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가상자산거래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업 입장에서 훨씬 도입하기 쉽고 이익”이라며 “일본을 아시아 온체인 금융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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