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최호일 대표 지분 1만주 장내 매수...“주주가치 제고 의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후 02:28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펩트론(087010)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가 자사 주식을 장내에서 직접 사들이며 책임경영 의지를 명확히 했다.

펩트론은 최호일 대표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총 1만주를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사진=펩트론)
(사진=펩트론)
공시 데이터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번 장내 매수 집행에 따라 총 167만 6662주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 대표의 개인 지분율은 기존 대비 0.04% 늘어난 7.19%로 변동됐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주식 매입은 상장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펩트론이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변동성이 큰 시점에 경영진이 직접 사재를 털어 지분을 늘리는 행보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단단히 다지는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펩트론은 자체 개발한 독자적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기반으로 뚜렷한 상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펩트론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인 ‘루프원’의 국내 상용화에 이미 성공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중남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멕시코 보건당국에도 품목허가를 전격 신청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최대 화두인 당뇨 및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펩트론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PT403’의 전임상 결과 등을 통해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위장관 내약성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PT403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협의 절차를 통해 신속 허가 구조인 개량신약 임상 경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공식 확인받았다. 해당 경로를 활용하면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기존 대조약의 안전성 데이터를 인용할 수 있어 글로벌 임상 기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늘어나는 글로벌 공급 물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펩트론은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충북 오송 부지에 오송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반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스케일의 대량 생산 역량을 추가로 장착하게 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