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14 © 뉴스1 김명섭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4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세수를 활용해 청년세대와 성장동력, 지방, 인재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골든타임인 만큼 '물실호기(勿失好機)'의 자세로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상반기 중동전쟁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도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집행하고 정부 합동 비상경제체계 대응을 통해 경제 성장률 반등 모멘텀을 확실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K자 양극화를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전환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백척간두(百尺竿頭)'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함께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권역별 '5극3특' 패키지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권역별 5극3특 패키지 지원이 현장에서 신속히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재정 지출구조도 전면 재검토한다. 모든 사업의 성과를 원점에서 살피고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단순한 지출 감축을 넘어 재정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장관은 "교육교부금도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등 그간 구조조정에서 성역으로 간주돼 온 의무지출에 대한 혁신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자형 양극화 대응을 위해서는 지방 우대 사업을 본격화하고 일자리·자산 형성 분야의 청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민생 물가와 소상공인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박 장관은 "민생 현장에서 경기 회복의 온기가 퍼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 과제들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