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49.90p(0.73%) 오른 6856.83을 나타내고 있다. 2026.7.14 © 뉴스1 박지혜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13일 15% 넘게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다음날 인버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초단기 매매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일일 거래대금은 5조 68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7일 상장 후 최대치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최대치로, 지난 3일 기록한 종전 기록(3조 9569억 원)보다 1조 7000억 원 이상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ETF 상품 16종의 전체 거래대금이 18조 2827억 원으로 상장 후 세 번째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SK하이닉스 인버스 ETF에 거래가 집중된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회전율도 매우 높았다. 개인 투자자는 이 상품을 2조 4512억 원 매수하고, 2조 3777억 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전날(13일)에는 15% 넘게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자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금액은 735억 원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쯤 상승 전환했고, 다시 오전 11시쯤 하락해 장중 낙폭을 키워 최저가 167만 8000원(-9.05%)을 기록했다. 이후 오후 2시쯤부터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장중 고가 193만 6000원(4.93%)을 기록한 뒤 전일 대비 6만 8000원(3.69%) 오른 191만 3000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런 널뛰기 장세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도 해당 상품을 2조 1151억 원어치 사들이고, 동시에 2조 108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68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의 9% 수준에 그쳤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자체가 단기간에 변동성을 기반으로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인 만큼, 최근 극대화된 변동성 장세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경우도일일 거래대금이 5527억 원으로 상장 후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 폭이 SK하이닉스보다 작은 만큼 거래대금 규모도 작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조정은 2분기 실적 기대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수급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다소 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389조 원으로 증익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고 목표주가 420만 원을 유지하며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