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 닫은 홈플러스…쌓인 포인트·문화센터 수강료 환불 '혼란'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5일, 오전 05:18

서울 강동구 홈플러스 강동점. © 뉴스1 박정호 기자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전 점포의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이 보유한 포인트 사용과 문화센터 수강료 환불을 둘러싼 혼란이 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에도 구체적인 후속 안내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갑작스런 영업 중단에…포인트 별도 안내도 없어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의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일부 직원들도 당일 출근한 뒤에야 영업 중단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휴업 이후에도 고객이 보유한 마이홈플러스 포인트의 사용 방법이나 유효기간 연장, 환급 여부 등에 관한 별도 안내를 내놓지 않았다.

기존 공식 안내에 따르면 마이홈플러스 포인트는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몰, 문화센터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전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포인트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기존 포인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측은 전국 284개 운영 점포가 모두 정상 영업 중이며, 익스프레스 매장과 홈플러스 자체 앱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직나우 주문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외부 배달 플랫폼에서는 마이홈플러스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다. 외부 제휴 플랫폼이 홈플러스 자체 포인트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법인이 분리됐지만 현재 홈플러스 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향후 포인트 운영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측은 법인 분리에 따라 포인트 관련 재무·정산 체계의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들이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입구에서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사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2026.7.14 © 뉴스1 김도우 기자

문화센터 환불 방법 공지했지만…현장 이용은 난항
문화센터 이용자들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여름학기 임시휴강과 수강료 환불 방법을 안내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모바일·온라인으로 접수한 회원 가운데 이미 개강한 강좌의 수강생은 문화센터 데스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아직 개강하지 않은 강좌는 모바일에서 직접 취소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방문 접수 회원은 결제 카드와 영수증을 지참해 문화센터 데스크에서 환불받아야 한다. 홈플러스는 방문 전 데스크 운영 시간을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대형마트 전 점포가 임시휴업 중인 상황에서 실제 방문 가능 여부와 운영 시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미 개강한 강좌나 방문 접수 강좌의 경우 전화 또는 현장 방문이 필요하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점포가 문을 닫아 데스크를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환불 처리 시점과 잔여 수강료 산정 기준, 재료비 환불 여부도 공지에 담기지 않았다.

공지에는 환불 처리 시점과 잔여 수강료 산정 기준, 재료비 환불 여부도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 영업 재개 시점 역시 정해지지 않아 수강생들은 수업을 기다려야 하는지, 환불을 신청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휴강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환불 절차와 향후 강좌 운영 일정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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