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K온·현대차 합작공장, 전기차 배터리 양산 시작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7: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의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인 현대·SK 배터리 매뉴팩처링 아메리카(HSBMA)가 최근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합작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면서 북미 전기차 공급망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업계 및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위치한 HSBMA는 지난달 가동을 개시하고 초도 물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로 공급돼 전기차 생산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HSBMA' 전경 (사진=SK온)
현대차그룹과 SK온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HSBMA' 전경 (사진=SK온)
HSBMA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지난 2023년 총 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 각 50%씩이다. 2023년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약 92만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현재 3500여 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전기차 약 3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35GWh(기가와트시) 규모에 달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4월 HSBMA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HSBMA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 소재 HSBMA는 최근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초기 생산 단계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의 동맹’이 결실을 내고 있는 셈이다.

HSBMA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있다.

HSBMA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SK온 북미 배터리 생산 거점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었다. 현재 SK온은 북미 시장에 조지아주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와 테네시주에 SK온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다.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SK온은 지난 5월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SK온은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SK온 테네시’로 전환하고,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소유·운영한다. 일부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활용해 북미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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