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서울-보령 머드트레인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이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을 넘어 지방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올여름 철도를 이용해 지역으로 이동하는 외국인 예약률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7~8월) 해외 여행객의 국내 기차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서울~부산' 노선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대전 노선이 184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전주'(989%), '서울~강릉'(415%), '서울~경주'(300%) 노선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방한 외래객의 여행 동선이 다변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기차 타고 지방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올여름 방한 여행객(트립닷컴 제공)
트립닷컴은 이 같은 외래객의 지역 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 및 로컬 관광 업계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다지고 있다. 가평 쁘띠프랑스, 춘천 남이섬 등 주요 관광지와 손잡고 '교복 체험'을 비롯한 이색 로컬 콘텐츠를 개발해 외래객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부산시, 경북도 등 광역 지자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충청권 초광역 관광교통 브랜드인 'C-Tour Bus'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은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올여름 트립닷컴을 통한 국내 숙소 예약은 전년 대비 122% 늘었으며, 국내 기차 예약 노선 중 '서울~경주'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600% 폭증하며 올여름 주요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파트너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과 여행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