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 시대…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 오를텐데, '영끌족' 한숨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3:41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해 3%대에 올라서며 주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도 이르면 내일부터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서울 시내 atm 기기(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atm 기기(사진=뉴시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2.90%)보다 0.15%포인트 높은 3.05%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월(3.09%)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2.81%부터 3개월 동안 무려 0.24%포인트 급등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며 코픽스 산정에 반영되는 은행채와 정기예금 금리 등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2.89%에서 2.94%로 0.05%포인트 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0%에서 2.54%로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될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는 4.02~6.37%로 형성돼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상단이 0.14%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은행들이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자체 한도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한층 강화하며 대출 문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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