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입구에 휴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지난 13일 부터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에 따른 매장 유지 비용 부족으로 대형마트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2026.7.14 © 뉴스1 김도우 기자
파산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조달에 합의했다.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 원을 전액 보증하고, 메리츠는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15일 유통업계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긴급 운영 자금 2000억 원 지원에 합의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 현장을 방문해 "오전 중 마트노조 지도부와 긴급 미팅을 통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내일 중으로 2000억 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MBK는 2000억 원 전액을 주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가 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메리츠는 MBK가 지급보증을 약속한 1000억 원만 지원하겠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 원 전액에 대해 보증을 서고, 메리츠가 해당 자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에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법원은 즉시 항고 기한일 20일까지 긴급 운영자금 2000억 원을 조달해 항고할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메리츠의 전액 대출이 현실화할 경우 즉시항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는 회생의 불씨를 다시 살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ir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