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제공)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급증하자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방충용품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성수기를 예년보다 길게 보고 상품 확대와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수요 대응에 나섰다.
최근 방역당국에 따르면 장맛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진 이후 습도가 높아지면서 모기 번식이 활발해졌다. 지난 8일 기준 이틀간 채집된 모기 수는 2주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 수요 크게 늘어…설치형 제품 성장세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의 올해 5~6월 방충제 매출은 직전 3~4월보다 1275.5% 증가했다. 판매 상위 제품은 '에프킬라 에어졸 무향', '에프킬라 모기향 라벤더', '에프킬라 모기기피제 키즈' 등 모기 퇴치 관련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GS25의 같은 기간 방충용품 매출도 493.5% 늘었다. 품목별로는 분사식 살충제가 414.2%, 설치식 살충제는 1590.6% 증가하며 설치형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러브버그 등 해충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분사식보다 장기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절대적인 판매 규모는 분사식 제품이 여전히 우세했다. 홈키파 수성에어졸, 홈키파 제로에어졸, 뉴컴배트 스피드 등 에어졸 형태의 살충제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마트24의 5~6월 방충제 매출은 직전 3~4월보다 823%(9.2배) 증가했고,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방충용품 매출이 10.5배 늘었다.
(홈키파 제공)2016.7.10 © 뉴스1
폭염 장기화 전망에 유통업계 "방충용품 운영 기간 연장" 검토
대형마트에서도 방충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의 5~6월 방충용품 매출은 3~4월보다 약 15.8배 늘었으며, 이달 1~12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5~6월 방충용품 매출이 직전 3~4월 대비 39% 신장했다.
유통업계는 최근 몇 년간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방충용품 판매 성수기도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이에 GS25는 올해 방충용품 운영 기간을 10월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즌 한정 상품을 추가 도입하고 할인 행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16일부터 29일까지 모기장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모기 발생 시기도 예년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방충용품 수요가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만큼 상품 물량 확보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