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美동부 왕복 17만원 싸진다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전 11:20

2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자료사진). 2026.7.2 © 뉴스1 안은나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제유가 하향에 맞춰 오는 8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추가로 인하한다. 중동전쟁의 악영향으로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던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지난 6월 꺾인 이래 3개월 연속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달 발권 시 최장 거리인 미국 동부 노선은 왕복 기준 이달 대비 17만 원 저렴해진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발권일 기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16일 공지했다.

이에 따라 8월 노선별 유류 할증료는 편도 기준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은 3만 52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은 4만 96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은 9만 92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22만 56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은 25만 9200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유류 할증료(4만 6400원~34만 4000원)와 비교했을 때 약 25% 저렴해진 것이다. 노선별로는 편도 기준 △동북아 최단 노선 1만 1200원 △동북아 노선 1만 2800원 △동남아 노선 4만 원 △유럽·미국 서부 노선 9만 2800원 △미국 동부 노선 8만 4800원 인하됐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를 왕복하는 유류 할증료는 이달 대비 17만 4400원 하향 조정된다.

이는 8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배럴당 119.06달러로 이달 국제선 유류 할증료 142.09달러 대비 23.3달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MOPS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적용 단계(1~33단계)도 19단계에서 14단계로 5단계 하락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3월 6단계였던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MOPS 상승에 따라 4월 18단계로 오른 데 이어 5월에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다. 그러나 MOPS 하향에 따라 △6월 27단계 △7월 19단계로 내려왔다.

유류 할증료는 운임, 공항 이용료와 함께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다. 따라서 8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달 발권 항공권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8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3만 5200원~25만 9200원)는 전쟁 이전 MOPS(6단계·1월 16일~2월 15일)가 적용된 3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1만 3500원~9만 9000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2.6배 수준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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