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
신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국내총소득(GDI)이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소득 개선이 좀 강하게 현실화 한다고 하면 수요쪽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로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2.7%)에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총재는 “앞으로 물가는 그간 높아진 비용과 환율의 영향으로 공급측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으로 수요측 압력도 점차 확대되면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3.1%를 기록하면서 26개월 만에 3%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3.2%로 상승폭을 키웠다.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24.7%)를 지속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3.2%로 확대된 결과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상승률은 3.4%까지 오르며 2024년 4월(3.6%)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오는 8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재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같은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8회 연속 동결했으며, 1년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