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16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그 배경으로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 간 이례적인 격차를 짚었다. 신 총재는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는데 GDI는 13.2%로 나왔다"며 "교역조건이 워낙 개선돼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높아지면서 국내총소득이 국내총생산보다 훨씬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소득 개선이 계속 현실화한다면 수요 쪽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을 저희가 유의해야 한다"며 "2021년 팬데믹 직후에도 수요측 압력을 간과했다가 결국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수될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신 총재는 "다음 주 발표되는 2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아주 주의 깊게 볼 것"이라며 "GDP 성장이 얼마나 계속됐고, 특히 1분기의 유례없는 GDI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지 아니면 계속 유지되는지 주의 깊게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8월 4일 발표되는 7월 물가에서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생활물가를 주의 깊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통화정책의 경로라는 것은 사전에 결정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단언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