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AI 추천이 커머스 경쟁력…넥스트 만들 것"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후 12:41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가 16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우연 없는 성장, 설계된 성공, 에이블리의 AI 성공 방정식'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THE AI-DRIVEN KOREA)'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약 400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모색한다.(한경협 제공)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16일 "상품이 많아질수록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추천하느냐"라며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과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에이블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추천 기술을 에이블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강 대표는 "한 달에 신상품이 200만개씩 올라오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용자가 상품을 두세 개만 클릭해도 선호하는 스타일과 화장법, 인테리어 취향 등을 분석하는 '취향 그래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1000만명의 이용자에게 모두 다른 화면을 제공한다"며 "옷뿐 아니라 화장품과 리빙, 반려동물 용품까지 개인화해 추천하고 있으며, 이미 전체 거래액의 약 40%가 패션 외 카테고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AI 추천 기술과 함께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앱스토어가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고 유튜브가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었다면, 커머스에도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에이블리는 옷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셀러가 상품 사진만 촬영해 올리면 사입과 재고관리, 물류, 포장, 배송, 고객응대, 정산까지 플랫폼이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창업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상품 기획과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입점 셀러 수는 다른 플랫폼보다 약 20배 많고 누적 상품 수는 5000만개(SKU), 월간 신상품은 200만개에 달한다"며 "국내 셀러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남성 플랫폼 '4910'이나 일본 플랫폼 '아무드'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AI가 발전할수록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의 양과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며 "결국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일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팀', '임팩트', '그릿(GRIT)'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고 회사의 성과를 구성원과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케빈 가넷의 말을 인용하며 "'Not me, we(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팀으로 함께 성장하며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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