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농·귀촌 청년기업인 "비즈니스 과정 전반 사업화 지원 절실"

경제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후 01:00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15 © 뉴스1


제주지역 귀농·귀촌 청년기업인들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청년이 지역에 오래 정착하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브랜딩, 판매,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6일 제49회 제주포럼이 열린 제주신라호텔에서 제주 지역 청년기업인들과 함께 '귀농·귀촌 청년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현재준 한라산소주 부사장, 김정헌 유디임팩트 대표 등 제주포럼에 참석한 기업인과 귤메달 양제현 대표, 탄산오름 이광희 대표, 청년농부 오아시스마을 조용우 대표 등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기업인 등이 대거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귀농·귀촌 청년기업들의 창업 경험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기반 창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를 논의했다.

지역사회 기반의 종합 설루션 업체 유디임팩트 김정헌 대표는 "최근 청년의 지역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실제로 지난해 귀촌 인구 41만 명 중 39세 이하 청년 비중이 43%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귀농·귀촌은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것을 넘어 브랜드 개발과 상품화, 판로를 개척하는 고도화된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청년이 지역에 오래 정착하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브랜딩, 판매,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지역 청년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국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꼽혔다. 귤메달 양제현 대표는 "지역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보다 시장과 맞닿는 기회"라고 말했다.

청년기업인들은 개인 농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브랜딩 및 콘텐츠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청년농부 오아시스마을 조용우 대표는 '지역상생꾸러미' 같은 공동 브랜드 육성 방안을 전했고 탄산오름 이광희 대표는 향토기업 한라산소주와 함께 '하이볼 한라탄'을 선보인 사례를 들면서 "브랜드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2022년 출범한 기업들의 자발적 협의체다. 현재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2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돌봄청년 지원, 지역재생,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실천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는 전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제주포럼을 진행 중이다. 올해 제주포럼의 주제는 'Summer Flow, 성장의 바다로'다. 제주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인들은 AX 시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게 새로 짜는 재설계(Re-Architect)할 때 우리 경제에 쌓인 저력이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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